환경장관 "야외공청기, 미세먼지 감축 위해 언젠간 나올 미래 기술"

      2019.12.18 11:00   수정 : 2019.12.18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사진)이 야외 공기청정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올 연말과 내년 초께 조직 전반을 환기할 수 있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농도 미세먼지는 배출량이 많은 것도 중요한 까닭이지만 공기 정체가 되면서 고농도가 압축화되는 것 핵심"이라며 "고농도로 압축된 지역에 대에서는 최소한도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세먼지도 과학 기술 이용해서 줄이는 한 방법이 바로 야외 공기청정기"라면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공기 정화 장치를 설치했을 때 고농도가 아주 심한 날 농도가 30-40% 낮다는 도시의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야외 공기청기와 관련한 민간의 연구가 중단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국민들이 너무 이상한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민간 기업에서 검토하다가 내놓지 못한 상황"이라며 "왜 이런 이야기가 희극이 돼야 하나. 광주에서 공기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중장기 과제로 민간에서 먼저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어쨌든 미래에 나올 기술"이라고 전망했다.

조 장관은 지난 3월 야외용 공기정화기를 개발해 도심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1~2억원 상당의 공기정화기를 학교나 건물 옥상 등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해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취지다. 하지만 현재는 현실성이 없다는 반대 여론과 다수의 불확실성 막혀 공식적인 정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환경부는 최근까지 인사 변동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으나 내년부터는 변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인사를) 고민한 지 한달이 넘었다"면서 "수첩과 가방 속에는 계속 고민하고 스케치한 흔적이 있다. 1년간 일하면서 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했다. 연말, 연초쯤 환경부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선 "올해 목표한 100% 처리가 가능할 것인가 내부에서 걱정했으나 역시 현실의 벽이 많았다"며 "연말까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계약 기준으로 95%까지 처리될 것 같다. 눈에서 사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근본적으로 내년이 자원순환 정책의 대전환의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폐기물의 문제는 치워도 다시 또 나온 것"이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치울지가 가장 큰 숙제다.
내년 폐기물 정책을 전반적으로 뜯어고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출마설에는 "안 한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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