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쳐 이 XX야" 이국종 교수가 원장에게 들은 욕설

      2020.01.13 21:11   수정 : 2020.01.13 21:11기사원문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센터장은 현재 해군 훈련에 참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MBC는 이날 이 센터장과 유 원장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유 원장은 이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욕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 센터장은 낮은 목소리로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라며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을 떠날 것을 고민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현재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해군 훈련에 참여 중이다.

#이국종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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