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실패하고 철수하는데 웃음이 나와?"..철수하는 공수처 표정에 갑론을박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4 14:00

수정 2025.01.04 14:00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불발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웃으면서 철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패하고 철수하는데 웃음이 나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7시19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그러나 대통령 경호처가 입구를 미니버스로 막아 봉쇄해 40여분간 대치했다.

수사팀은 8시4분께 관저 경내로 진입했고, 공수처 인원 20명과 경찰 인력 80명 등 총 100명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에 투입됐다.


그러나 수사팀은 세 차례에 걸쳐 관저 진입을 저지당했다. 이들은 관저 건물 200m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안전 우려를 이유로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공수처는 집행 착수 약 5시간30분 만에 발길을 돌린 것이다.

당시 수사팀이 철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이들은 관저 건물에서 하나둘씩 내려오다가 무리 지어 관저 정문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수사팀 중 한 여성과 남성이 웃으면서 내려왔다고 주장하며 해당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놀러 갔다 왔냐?", "주머니에 손 넣고 설렁설렁 나오네? 국민들은 추운 날 며칠을 밖에서 시위하는데", "이 상황이 재밌나 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것으로 욕하고 싶지 않다.
본인들도 황당해서 웃는 걸지도", "실무진들도 내란 동조하지 않았을 거다. 새벽부터 고생해서 들어가 윗선 명령으로 한 거 없이 내려오면 나 같아도 어이없어서 헛웃음 나오겠다.
저분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 윗사람들이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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