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보수 후보·정치검찰"...윤석열 차기 대통령 2위에 비판 '봇물'
2020.02.01 13:22
수정 : 2020.02.01 21:38기사원문
지난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에 따르면, 세계일보 의뢰로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2.2%로 가장 높았고, 윤 총장이 10.8%로 2위로 나타났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0.1%로 3위였다.
윤 총장은 무당층 내에서 15.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새로운보수당 지지층 내에서도 28.9%의 지지를 얻어 29.2%의 유승민 의원을 근소한 차로 뒤쫓았다. 한국당 지지층에선 19.6%의 지지를 얻었고, 중도 성향 내에서는 11.9%로 6.3%를 얻은 황 대표를 앞섰다.
이와 관련해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31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충분히 극우보수 입장에서는 이 정부에 맞서서 철저히 싸워주는 윤석열 총장의 모습이 향후에 검찰총장 이후에 극우보수를 대표하는 대권후보로 추대될 수 있는 (의미)"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총장을 대선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 자체를 문제삼는 지적도 나왔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총장을 어떤 이유에서든 차기 대선후보군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만약 윤 총장이 대선후보군으로 굳어진다면 정치적 혼란은 물론이고 '정치검찰'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의문의 1패를 당한 것"이라며 "보수 진영의 대선후보 인물 취약성과 황 대표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평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이 여당을 공격할지언정 야당 대선후보가 되려던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사람이 정말 대선주자가 되고 싶고 죽기 살기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싶은 사람보다 나은 것이니 황 대표의 의문의 대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