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최근에 일어난 현상일까?

      2020.02.13 17:01   수정 : 2020.02.13 17:01기사원문
가짜뉴스의 고고학(최은창/동아시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세간의 관심을 끄는 이슈가 등장하면 엄청나게 많은 기사가 쏟아진다. 반면 여론을 호도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진실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고 특정인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정보가 뉴스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는 것이다.



'가짜뉴스'라는 용어가 친숙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짜뉴스 현상'을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뉴스에서 팩트를 확인하는 팩트체킹이 시작되고 전문적인 팩트체커가 등장한 것은 1923년이다.
그 당시에도 수많은 가짜뉴스가 쏟아져 진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역사의 현장 곳곳에서 가짜뉴스를 볼 수 있는데 특히나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을 때 가짜뉴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모습이 포착된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파되는 가짜뉴스에 충격을 받고 호들갑을 떨지만 가짜뉴스는 정보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인류 역사와 함께 했다. 이 책은 가짜뉴스뿐 아니라 소문, 프로파간다 등 다양한 형태의 허위정보가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적한다.
또 가짜뉴스의 역사를 발굴하고 그 사이에서 인류의 생활과 문화, 행동양식을 탐구하며 가짜뉴스의 대응책을 고민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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