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막바지 단일화 속도...동대문을 민병두 사퇴, 동작을 나경원으로 단일화

      2020.04.10 16:45   수정 : 2020.04.10 16: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아 10일로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여야 후보간 크고 작은 단일화가 잇따라 성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공천 후유증 탓에 서울 주요 승부처에서 거세던 무소속 바람이 선거 종반전을 앞두고 이처럼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서울 동대문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장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우리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데 기여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해서 오늘 장경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장 후보가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동대문을은 민 의원의 사퇴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장경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서울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도 오세찬 우리공화당 후보가 건강상 이유로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보수 단일화가 성사됐다.

우리공화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오 후보는 건강 문제로 사퇴 의사를 알려왔고, 후보의 뜻을 존중해 사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이와 관련 "하루빨리 오 후보님이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오 후보님의 뜻을 제가 대신 이루겠다. 오 후보가 저 나경원에게 지지를 호소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작을 지역구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진보대 보수 맞대결 구도로 교통정리가 마무리 됐다.

주요 지역의 후보 단일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선두 후보간 1∼2%대의 박빙승부가 벌어질 단일화 효과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되고 있어서다.
다만 이미 이날부터 사전투표(10∼11일)시작되면서 단일화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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