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단시일 내 매각 가능성 낮아"-KB證

      2020.06.16 08:34   수정 : 2020.06.16 08: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단시일 내 매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6일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일부 언론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분리한 후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 한 곳을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KB증권은 두산밥캣 분리 후의 두산인프라코어의 가치, 차입금 및 소송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단시일 내 두산인프라코어가 매각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건설기계 연결 영업이익의 62.9%를 차지했던 밥캣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분리할 경우 매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면서 "또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4분기 말 별도 차입금이 2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2442억원)의 12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중국법인(DICC) 지분매각과 관련해 7196억원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으로 인수금액 대비 소송리스크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B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회사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중국 시장이 의외의 호조세를 기록한 것이 매출과 수익성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2·4분기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과 유럽이 주력 시장인 밥캣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조정과 무위험수익률 등 각종 가정의 변화에 따라 자기자본비용이 종전 8.23%에서 7.55%로 줄어든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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