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린 상품부터 트렌드까지 알려주니 온라인 셀러들 열광
2021.02.14 18:09
수정 : 2021.02.15 10:02기사원문
■독보적인 이커머스 분석·정보업체
지난 10일 최경준 아이템스카우트 대표(사진)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이커머스 셀러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과거 어떤 아이템의 제품이 잘 팔렸는지, 현재 트렌드가 무엇인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향후에는 미래 각광받을 아이템이 무엇인지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관련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몇 곳 있지만 아이템스카우트만큼 활성화 되지는 못했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아이템스카우트를 선보이기까지 준비 기간만 2년이 걸렸다. 1년전인 지난해 3월 관련 서비스를 내놨고 셀러들 사이에서 폭팔적인 반응을 얻었다. 창업 첫해인 지난해 매출은 3억~4억원으로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어섰다.
최 대표는 "기존 이커머스 시장 분석 서비스는 지표, 상품 수, 검색서 광고단가 등을 각기 다른 사이트에 가서 뽑아오거나 복사해 붙여넣는 수준이었다"면서 "이를 직관적으로 간단하게 자동화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시작, 유료 서비스 출시 이후 매출 성장률이 월 평균 39%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아이템스카우트는 현재 네이버 셀러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펼치고 있지만 조만간 국내시장 확장을 위해 나선다. 쿠팡, 11번가, G마켓 등 굴지의 전자상거래 셀러들을 대상으로 시장 분석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계획중이다. 동남아시아의 최대 쇼핑몰인 라자다나 쇼피, 중국의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을 목표로 세웠다.
■ 서비스 고도화… 연 매출 200억 목표
아이템스카우트는 약 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사 스파크랩스 4억원, 디캠프 2억원, 카카오벤처스 2억7000만원 등이다. 투자사들은 온라인 셀러들이 N잡(다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영단어 '잡'의 합성어)의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그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아이템스카우트의 서비스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회사의 핵심멤버 전원이 창업 경험이 있어 실행력이 빠르고 팀워크가 좋은 편"이라면서 "투자사들이 이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 확장 등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아이템 스카우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매출의 5배 이상인 약 20억원 정도를 잡았다. 향후 3~5년이내에는 연간 200억원까지 매출 볼륨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대표는 "대형 기업에서 셀러 활동을 하고 있는 고객들의 가입 증가, 낮은 객단가 등을 고려해볼때 목표 매출은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면서 "지금은 시장 현황을 분석하는 정보 체계에 머물러 있지만 진단, 예측, 처방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