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부산 기초·광역의원 시장 선거 앞두고 국민의힘 입당
2021.03.03 18:47
수정 : 2021.03.03 18:47기사원문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하태경)은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산하 시의원, 조병길 사상구의회 의장, 박우식 기장군의원 등 3명이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당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기초의회 활동은 물론 향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도울 계획이다.
이산하 시의원은 "3년 전 새로운 분들과 적응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됐다"면서 "오랜 기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산시의회 3선 의원으로 과거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 다시 국민의힘으로 회귀했다.
조병길 사상구의회 의장은 "지난 의장 선거를 계기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6개월 정도 있었으나 그간 사상구민을 위해 해야 했던 책무를 다 못하고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한계도 느꼈다"면서 "저를 필요로 하고 인정해 주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신 기장군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장도 악화하고 있으며 부산경제는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최악의 실정"이라며 "앞으로 국민의힘과 함께 힘을 모아 부산시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정정복 전 민주당 남구갑지역위원장도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태경 위원장은 "탄핵정국 이후로 힘든 시간이었다. 현 시점에서 탄핵의 벽을 넘어 우리 당이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다는 자심감을 보여준 것"이라며 "현재 추가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