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전담 차관 신설…다시 3차관 체제

      2021.06.30 12:20   수정 : 2021.06.30 13: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 전담하는 차관직이 신설된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산업부는 사실상 3차관 체제로 전환되고, 승진 등 인사적체가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30일 국회, 산업부 등에 따르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에너지정책을 전담하는 차관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재적 208명 중 찬성 134명, 반대 65명, 기권 9명으로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공포 후 1개월 후인 8월 초부터 산업부에너지전담 차관이 신설돼 3차관 체제로 전환된다.

산업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2차관 직제를 폐지하고,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직을 신설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을 위한 에너지정책 전환으로 산업부 산하에 '에너지 전담 차관'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에너지차관이 신설되면서 산업부는 다시 3차관 체제가 된다.

에너지차관은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에너지 등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서게 된다.

초대 에너지차관 후보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 실장은 행정고시 37회로 산업부 에너지기술팀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차관 하부조직을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산업부는 당초 에너지자원실을 2실체제로 확대개편하려고 했지만, 행안부와 협의 등을 거치면서 계획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다.

에너지 차관 산하에는 에너지혁신정책관, 자원산업정책관, 원전산업정책관, 신재생에너지정책단 등 기존 4개국 외에 신재생확대 전력망 운영과 수소경제 등을 다룰 2개국이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
국장 2개, 과장 자리 5개가량이 신설되면 관련 분야 인사적체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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