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젊은층도 위험하다"…4차 유행에 '타깃 방역메시지' 강화
2021.07.21 05:02
수정 : 2021.07.21 05:02기사원문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3주간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한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1.23%에서 1.13%로 1%대를 유지했다.
중증화율 1%는 확진자 100명당 1명이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했다는 얘기다. 4%대 후반인 60세 이상 고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확진자가 3251명에서 6801명으로 급증하면서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40명에서 77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태는 4차 유행 초기부터 정부가 경고헀던 것으로, 확진자 수 자체가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된 셈이다.
방역 당국은 젊은 층을 향해 방역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최근 들어서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코로나19는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전파력은 인플루엔자(독감)보다 훨씬 높으며 한 사람이 다수의 사람을 대규모로 전파시키는 슈퍼 전파도 더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도 확진자 100명당 1명 이상은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백신접종 완료 시까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그간 이들을 향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고령층 등 가족으로까지 전파될 수 있다며 조심해 달라던 내용과 다르다. 본인이 확진돼 고통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20~40대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백신 접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8월28일까지 50대 접종이 진행된 후 49세 이하 연령층 접종이 시작돼 최소 9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구체적 일정은 8월과 9월 접종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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