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라이프자산운용, ESG 향상펀드 운용 맞손
2021.07.31 09:00
수정 : 2021.07.31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바른과 라이프자산운용이 한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바른은 지난 28일 라이프자산운용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ESG향상펀드 운용에 관한 포괄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른은 라이프자산운용이 투자기업의 ESG 역량 향상을 위해 설계하는 펀드의 운용과 관련된 △법률상담 △법률의견서 △계약서 등 제반서류의 작성 및 검토 △법률자문이 요청되는 제반회의 참석 등 펀드운용에 관한 일체의 법률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새로운 개념의 ESG펀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표방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은 저평가된 기업 중 개선 의지가 있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ESG향상을 도와주는 역발상 전략이다. 이는 기존에 출시된 ESG펀드들이 단순히 ESG 평가지표에 의존해 투자를 하는 것과 비교된다.
바른 이민훈 변호사는 “기업의 ESG 역량은 지속가능 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ESG가 컴플라이언스와 연계해 기업투자 및 자문분야의 핵심변수로 부상한 만큼 펀드운용에서 예상되는 법률 리스크를 줄이는데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프자산운용 홍성관 부사장은 “ESG를 개선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줌으로써 투자한 기업들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바른과의 자문계약을 통해 각 기업들이 처한 개별적 환경 하에서 요구되는 법률적인 전문성을 활용하고자 하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의 실질적인 ESG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SG전담팀을 운용중인 바른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통합인증컨설팅사인 한국컴플라이언스아카데미, 글로벌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자회사 뷰로반다익, 회계법인 등과 협업해 기업 고객을 위한 ESG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바른은 ESG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맞춤형 법률자문, ESG관련 사전분쟁예방을 위한 자문 및 솔루션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국내 1세대 가치투자자인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운용대표가 다름자산운용을 인수해 지난 6월 사명을 바꿔 출범했다. ‘모두를 위한 장기투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ESG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CIO와 다름자산운용 설립자인 남두우 대표가 공동대표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