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택배분류 자동화에 561억원 쏟는다
2021.09.06 18:23
수정 : 2021.09.06 18:23기사원문
6일 한진은 택배 서브 터미널 55개소에 배송 분류 자동화 장치인 '휠소터' 도입을 위한 561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한진은 184개 택배터미널 중 현재 5개 터미널에 휠소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터미널 부지면적이 협소해 설치가 어려운 사업장을 제외하고 우선적으로 55개 터미널을 대상으로 올해 10월부터 연내 휠소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터미널은 부지 확장이전 또는 시설보완을 통해 내년 중 추가 도입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투자 재원은 유휴 부지 및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다.
한진은 택배 터미널 케파 확충과 자동화 및 IT 시스템 투자 확대 등 사업 전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동서울 허브터미널 증설, 원주 허브 및 세종 허브 터미널을 신설해 가동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최첨단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로 구축중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초 택배 IT 인프라를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이전을 완료해 택배 물량 급증 등 IT 내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사업의 캐파 확충과 업무효율 및 근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서브터미널 휠소터 도입을 비롯해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설비 자동화에 약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차별화와 영업력을 강화해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