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생활안전망 구축 ‘든든’…시민안전↑
2021.12.08 04:13
수정 : 2021.12.08 0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지난 3년간 시민안전 정책에 집중한 결과 ‘시민안전도시’로 성큼 다가섰다. 방범 CCTV 확대, 시민안전체험관 증축 등 시민안전 인프라 확충은 물론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까지 챙겨 탄탄한 시민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7일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과제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민 안전을 위해 한 발 앞서 생각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지대 없는 촘촘한 방범망… 고양시민 든든한 보디가드
고양시는 방범 CCTV 구축 확대로 그물망식 사회안전망을 확보했다. 2018년 7월 기준 881개소, 3861대였던 CCTV가 올해 10월 기준 1402개소, 6074대로 약 63%나 늘어났다.
연평균 4208건 영상정보를 제공, 2018년부터 작년까지 강력사건 4건을 포함해 39건의 사건 해결에 직접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통합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발생 시 발생장소 사진자료를 실시간으로 경찰서-소방서 상황실과 연계-전송해 신속한 사고대응이 가능했다.
CCTV 증가로 인한 관제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관제시스템 도입을 고양시는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화정광장과 일산호수공원 등 4곳에 ‘폴리스박스 및 안전부스’가 설치됐다.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폴리스박스로 대피해 비상벨을 누르면 사이렌이 울리고 자동으로 문이 잠기며 CCTV 영상이 실시간으로 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연계된다.
고양시는 폴리스박스 설치로 치안취약지역 내에 현장거점을 마련해 시민 안전 체감도 향상은 물론 신속한 현장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13일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불법 카메라 실시간 탐지시스템 시범서비스 착수식이 열렸다. 일산호수공원 내 화장실 3곳에 탐지기를 설치, 불법 카메라 사용 여부를 관리자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민안전 시작 안전교육…피해발생 시민안전보험 보장
고양시는 지난 7월 시민안전체험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개관했다. 총사업비 22.9억원을 투입해 기존 2층이던 민방위교육장을 3층으로 증축하고 5개였던 안전체험시설을 9개로 확대했다.
기존 지진, 심폐소생술, 화생방, 화재진압, 완강기-구조대 체험 5개 프로그램에 VR재난안전, 스마트 응급처치 체험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엘리베이터 안전체험, 지하철 화재대피 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겪을만한 위험상황 체험도 신설, 고양시민 재난대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8년 12월 조례 제정 이후 2019년 11월 최초 가입한 고양시 시민안전보험은 11월27일부터 내년 11월26일까지 갱신가입 됐다. 이번 갱신은 지급실적 저조 항목을 정리,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등 5개 항목을 보장하며 보장 한도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됐다. 고양시민이면 별도 보험료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현재 가입자 수는 약 109만명으로 현재까지 총 16건 8700여만원을 보상금으로 지원했다.
◇일산신도시 리모델 활성화 추진…지하안전관리위성회 발족
일산신도시는 1992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내년이면 30년을 맞이한다. 고양시는 노후화된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추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 중이다.
2019년 12월 ‘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및 지원 조례’를 만들고 작년 6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을 조성해 5억원을 적립했다. 고양시는 체계적인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2023년 8월까지 리모델링 단지 컨설팅 및 시범사업과 정책개발, 기본계획 수립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공동주택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보조금 지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보조금 지원액은 약 56억원으로 2018년 약 23억원 대비 2.4배나 증가했다.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2019년 6월 지하안전위원회를 구성, 지반침하현장을 점검하고 지하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 고양시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관내 도로법 기준 도로 1730km 중 330km를 대상으로 지반탐사를 수행했으며 내년에는 21억원을 추가 투입, 전 구간에 대한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