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익산 20명 확인+부안 7명 추정…80명까지 확산 가능(종합)

      2021.12.21 17:10   수정 : 2021.12.21 19:47기사원문
21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을 서 있다. 2021.12.2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익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이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 많게는 해당 집단감염이 80여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하루 동안 전북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 14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5일 150명(역대 최다)보다 6명 적지만,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로써 전북 누적확진자는 모두 834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익산 55명, 전주 44명, 부안 19명, 군산 10명, 김제 7명, 완주 4명, 진안·고창 각 1명이다. 미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군산·익산 3개 시 지역을 중심으로 도 전체(144명)의 75.69%에 해당하는 10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익산 A유치원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모두 64명으로 늘었는데, 질병관리청이 검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중 20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 상당수는 백신 접종대상자가 아닌 어린이들이며 특별히 위중한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아직 없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나 여타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이 훨씬 큰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원아가 25명이며, 원아의 형제·자매 등 가족이 31명, 유치원 종사자 2명, 유치원 종사자의 지인 2명, 학원 친구 3명, 다른 유치원 친구 1명 등이다.

A유치원 관련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다른 교육기관 등 익산지역 7곳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관련 자가격리자만해도 52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날 익산에서 접수된 코로나19 검체검사 건수는 모두 7000여건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부안에서도 B어린이집과 관련해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7명이 오미크론 감염 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학조사결과 B어린이집은 A유치원에서 확진된 외부 시간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익산의 A유치원과 부안의 B어린이집을 오가며 수업을 진행한 시간강사가 두 지역 간의 연결고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외부 시간강사는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아동들은 대부분 미열이나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열은 1~2일 내로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위중증 사례는 없지만, 앞으로 A유치원과 B어린이집에서 최악의 경우 80여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 A유치원과 부안 B어린이집의 확진자를 대상으로한 추가적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결과는 빠르면 오는 22일 오후께 발표될 전망이다.

보견당국은 A유치원 감염자 중 20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정된만큼 부안 B어린이집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익산과 부안에서 나온 집단감염 검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델타변이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고 이에 질병청에서 일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델타 변이든 오미크론 변이든 대응방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미접종자로 확인되고 있다"며 "간혹 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해야한다"고 백신 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지역 백신 접종률은 1차 86.48%, 2차(접종 완료) 83.60%, 3차(추가 접종) 30.19%로 집계됐다.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1차 76.19%, 2차(접종 완료) 57.41%다. 병상 가동률은 58%(도외 환자 62명)로 나타났다.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4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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