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2차 공판서도 혐의 부인
2022.03.03 17:52
수정 : 2022.03.03 1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규모 ‘환불 대란’을 일으키고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측이 2차 공판기일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성보기 부장판사)는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 대표와 그의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 등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권씨 남매 측은 이날 “검찰은 플랫폼 기업과 일반 기업의 적자 개념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지플러스는 전자금융업자 무등록 사실이 밝혀지며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받자 포인트 사용처를 200여곳에서 20여곳으로 줄여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피해자들은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고 임원진을 고발했다.
권 대표 남매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법인자금을 신용카드 대금과 생활비, 주식 투자금 등에 써 6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9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