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경계심..가상자산 변동성 심화
2022.05.07 15:38
수정 : 2022.05.07 15: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번주(4월30일~5월6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발 인상 발표를 전후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전에 비해 7.11% 하락한 3만5985달러(4571만89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22% 빠진 2683달러(340만8751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구찌, 미국내 소매점에서 비트코인·시바이누 결제 허용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미국에 일부 소매점에서 비트코인(BTC), 시바이누(SHIB) 등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멍품회사가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구찌는 로스앤젤레스의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 뉴욕의 우스터 스트리트(Wooster Street), 라스베이거스(Las Vegas) 등 미국 내 주요 플래그십 스토어에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점차 북미지역 직영 매장으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찌가 이번에 결제를 허용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시바이누(SHIB),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코인들이 포함된다.
유가랩스, 메타버스 토지 판매로 3억달러 조달
NFT 컬렉션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을 운영하는 유가랩스(Yuga Labs)가 메타버스 프로젝트 아더사이드(Otherside)를 준비 중인 가운데 가상토지인 아더디드(Otherdeeds) 판매를 통해 2억8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조달했다. 단,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유가랩스는 총 5만5000개의 아더디드를 305 에이프코인(APE)의 정가에 판매했다. 판매 당시 5800달러(약 730만원) 상당이었다. 에이프코인은 유가랩스의 모든 서비스에서 결제수단으로 이용된다. 이번 아더디드 판매를 통해 에이프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아더디드 판매를 통한 조달규모가 한 때 총 3억2000만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에이프코인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2억8500만달러 상당이 됐다. 그런데 아더디드 구매를 위해선 가스비를 이더리움(ETH)으로 내야했는데,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스비가 최대 5ETH에 이르기도 했다. 구매자들은 총 1억2300만달러(약 1550억원)를 가스비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에크, 자산운용사 최초 커뮤니티 NFT 출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최초로 커뮤니티형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반에크는 이더리움(ETH) 기반으로 1000개의 NFT를 발행, 반에크 주최 행사, 리서치 등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1000개의 NFT는 △커먼 750개 △ 레어 230개 △레전더리 20개 등 등급별로 구분해 발행된다. 했다. 반에크는 "NFT를 발행하는 것은 반에크 투자자들에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실제 유용성을 입증하고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5월 중 NFT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사상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29조7940억으로 뛰어 올랐다고 4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 최고 채굴 난이도는 28조5871억이었다. 채굴 난이도가 오르면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더 많은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한다. 나쁜 의도를 가진 세력들이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거래를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지난 해 8월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그 직전인 지난해 5~7월까지는 채굴 난이도가 25조4600억에서 13조6730억으로 45.5% 가까이 하락해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일기도 했다.
美 SEC, 가상자산 시장 단속 인력 2배로 늘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시장 단속 인력을 2배로 늘리는 등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의 부당행위나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게 명분이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집행 부서 내 가상자산 시장 단속 관련 직책을 기존 30개에서 50개로 늘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고 밝혔다. SEC는 "지난 2017년 이후 미등록 가상자산 및 플랫폼에 대해 80건의 강제 조치를 통해 20억달러(약 2조 5350억원) 규모의 금전적 규제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SEC는 가상자산 관련 중점 단속 대상으로 △가상자산공개(ICO) △가상자산 거래 △가상자산 대출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매타, 상표권 침해 피소...로고 바뀌나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디피니티(Dfinity) 재단이 페이스북 서비스 회사 메타를 상표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피니티 재단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메타가 무한대 개념에 대한 수학 기호를 사용하는 로고의 상표권을 등록하고 있다"며 "디피니티는 이미 2017년 3월부터 웹사이트 등에 무한대로 로고를 사용해 왔으며, 2018년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고 메타의 상표권 침해를 주장했다. 메타는 올 3월 미국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했다. 디피니티는 "메타는 무한대 로고를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하면서 디피니티의 상표를 고의로 침해했으며, 디피니티의 우월한 권리를 무시했다"며 "디피니티는 메타의 불법 행위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