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도시' 목포서 잇단 송년공연 즐겨요"

      2022.12.17 09:41   수정 : 2022.12.17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문화예술의 도시' 목포서 잇단 송년공연 즐겨요"
전남 목포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특별한 연말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문화예술의 도시'답게 목포시립교향악단, 극단 갯돌, 목포시립무용단의 공연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한다.

먼저, 목포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인 'Viva Opera'가 오는 22일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정헌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을 시작으로 '토스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주디타', '사랑의 묘약'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윤경, 소프라노 조지영, 메조소프라노 이아름, 테너 이재식, 베이스 전태현 등이 노래한다.

연주회의 대미는 목포시립합창단, 여수시립합창단 등 60여 명이 함께 출연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서 '환희의 송가'로도 불리는 '합창교향곡'으로 장식한다.



이어 극단 갯돌이 근대음악극 '청춘연가'를 오는 23~24일 오후 7시 30분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에서, 27~29일 오후 7시 30분 목포문화예술회관(갓바위)에서 각각 무대에 올린다.

'청춘연가'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목포를 배경으로 오거리 로망스 살롱의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청춘 스토리를 경쾌하게 엮은 근대음악극으로, 지난 9~10월 10회에 걸쳐 근대역사관 1관과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 야외 특설무대에서 실연됐던 작품이다.

'오빠는 풍각쟁이', '순정월야', '청춘계급', '목포의 눈물' 등 1930년대를 풍미했던 근대가요를 다양한 리듬으로 편곡한 노래와 화려한 춤 등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특히 근대가요 청춘 디바로 알려진 배우 하진솔이 주인공을 맡아 당시 원형을 그대로 살려 노래한다.

특히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 실내 공연은 입점해있는 요식업 업체와 협력해 1930년대 로망스 카페 디너쇼 형식으로 진행하며, 문화예술회관 극장 버전은 영상과 무대 미술 등을 통해 근대문화의 체감효과를 극대화한다.


끝으로 목포시립무용단이 오는 28일 제42회 정기공연 '토별산수무'를 열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토별산수무'는 수궁가의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한 가족 무용극으로서 목포시립무용단만의 색채로 각 장을 극과 무용, 영상의 콜라보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시대와 세대를 거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수궁가를 무용으로 재해석해 고전의 교훈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목포시립무용단, 목포시립연극단, 팝핀댄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영상미와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목포시 관계자는 "연말 공연들이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밝은 새해를 기대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내년에도 문화예술의 도시답게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 공연 모두는 온라인 티켓링크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자세한 일정은 목포시 홈페이지 및 목포시청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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