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부모님 평균 용돈은 30만원...한화생명 설문조사

      2023.01.21 09:51   수정 : 2023.01.21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모님께 명절 용돈의 적정 수준은 평균 30만원선으로 조사됐다.

21일 한화생명이 임직원 2096명을 대상으로.설 명절을 앞두고 '설날 및 세뱃돈'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30만원'이 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였다. '올해(2023년) 세뱃돈 적정금액'은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은 10년 전인 2013년 1월에도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적정금액' 설문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 당시는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나' 라는 질문에 '있다' 답변이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있다'라고 답변한 응답자 중 남성(44.1%)이 여성(35.0%) 보다 9.1%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비중은 남성(41.4%)보다 여성(58.6%)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빠가 엄마보다 자녀들의 세뱃돈을 사용한 경험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있다면, 현재까지 얼마나 사용했나?'라는 질문에는 30% 미만(46.4%), 30%~50% 미만(19.3%), 50%~70%(13.2%) 등으로 조사됐고, 100%라고 답변한 비중도 13.5%에 달했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는 주로 어디였나?'라는 항목에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등으로 나타났으며, 저축 및 투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외 기타 답변으로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가족 모임 및 방문(57.0%)등의 답변이 제일 많았다. 하지만 집콕(무계획)이라는 답변도 28.0%에 달해 코로나 엔데믹이라 해도 별다른 계획 없이 집에서 보내려는 응답자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여행(9.5%), 해외여행(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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