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테크노밸리 조성… 사하구 ‘서부산 경제허브’ 만들것”

      2023.01.29 19:17   수정 : 2023.01.29 19:17기사원문
"소통하는 행정으로 사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은 29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하를 서부산권 경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낙동강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다대포 일원을 복합개발해 부산 최고의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다음은 이갑준 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7월 취임 후 지난 반년 동안 성과를 꼽는다면.

▲주 3일 '찾아가는 골목소통 구청장'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기업체를 찾아 민생을 직접 듣고 구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해왔다.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소소하게는 보행, 주차 등 생활불편과 관련된 이야기도 들었다.
크게는 다대포 개발, 지식산업센터 등 구정 주요사업에 대한 조언이 많았다. 회의실이 아닌 현장을 찾아가서 주민들과 소통을 하니 구민들이 더 편안하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아 좋았다. 또 기업인들과 만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한편으로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인들은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개혁을 위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기회를 늘려 급변하는 여전에 발맞춰 오롯이 구민과 사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3년 구정 핵심 과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사하 발전과 변화의 중요한 핵심요소로 이를 체계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첨단업종과 기업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현재 12개소 99만㎡ 규모로 추진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주변을 중심으로 공원과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도로 등을 정비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규제완화, 각종 지원시책 발굴, 산·학·관 협력지원 사업 발굴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사하구에 이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면 전국의 신산업 분야 유망업체가 더 많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한다. 좋은 기업이 유치되면 그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사하로 모여들 것이고 모여든 청년들이 사하에 살게 되면서 도시도 젊어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신평·장림 산업단지를 첨단산업과 친환경적인 정주환경, 문화인프라를 갖춘 낙동강 테크노밸리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앞으로 기업투자유치 전략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각종 규제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하구의 미래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는 강서구와 연결된 배후도시로서 사하구의 역할이 커질 전망인데.

▲사하구는 그동안 원도심으로부터 외면받던 지역이었으나 가덕도신공항이 본격 추진되면 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서 급부상할 것이며 경제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라 신공항에서부터 다대포를 거쳐 장안IC를 연결하는 제2해안도로 건설계획이 2022년 부산시 도로건설 관리계획에 반영됐다. 가덕도신공항과 동부산을 25분만에 연결하는 부산형 수소 급행철도(BUTX) 구축 건설 계획도 나왔다. 해안도로는 부산·울산·경남에 접근이 용이한 광역도로망으로 물류와 여객 수송의 극대화와 부산 도심 교통 혼잡의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사하는 서부산의 관문 도시이자 교통의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할 것인 만큼 이를 구체화하고 가덕도신공항 배후부지로서 연계 개발과 사하구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사하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사업발굴과 유휴부지의 개발 방향과 지역발전계획 제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올해 내로 수립 완료하고 실효성 제고를 위해 실무추진단과 전문가, 주민 참여를 통한 세부시행방안 마련을 위해 민관 합동 미래발전추진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은.

▲현재 사하구에서는 18개 구역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사하구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민관 합동 위원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을 최소화해 사하구 곳곳에서 추진되는 도시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현실에 맞지 않은 용도지역 변경도 추진 중이다.
사하구는 낙동강 강변대로를 따라 산업과 주거, 녹지, 해안 등 상이한 공간이 혼재돼 있다. 적절치 못한 용도지역으로 신산업 공간 창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토지이용 효율성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최근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2030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계획에 사하구의 노후화되고 쇠퇴한 공간 환경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용도지역 변경을 건의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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