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도 AI가 뚝딱"…MS 365 코파일럿 공개
2023.03.17 14:10
수정 : 2023.03.17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PPT)등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연어 입력만으로 엑셀 그래프나 파워포인트(PPT) 디자인 완성을 돕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M365에 적용하면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생산성의 재발견: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는 컴퓨팅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이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 증대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MS 365 코파일럿(코파일럿)'을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정교한 처리 밎 조정 엔진이다. MS가 제공하는 워드, PPT, 엑셀, 아웃룩, 팀즈, 파워플랫폼 등에 적용된다. 간단한 자연어 명령을 입력하면 코파일럿이 지시에 맞는 PPT 디자인, 엑셀 그래프 및 시각물을 완성해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MS가 적용하는 초거대 AI 모델은 오픈AI가 개발한 4세대 GPT(GPT-4) 기반으로 운영된다.
코파일럿은 새로운 기능인 비즈니스챗에서도 '제품 전략을 어떻게 업데이트 했는지 팀에 알려줘' 등과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회의, e메일, 채팅 히스토리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
MS는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작업 흐름은 유지하면서도 근로자는 부수적인 업무보다 더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나델라 CEO는 "업무용 코파일럿은 사람들에게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하고, 가장 보편적인 인터페이스인 자연어로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