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영어연설, 소름끼쳤다”...‘1세대 영어강사’ 오성식 극찬
2023.05.01 08:11
수정 : 2023.05.01 09:32기사원문
오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 대통령 미국의회연설을 본 소감’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오씨는 “윤 대통령이 저하고 같은 동갑, 1960년생인데 사실 제 나이 또래에 있는 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나이”라며 “영어 실력이 상상을 초월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번 연설을 보면서 윤 대통령은 영어도 영어고, 영어 연설에 대해서 굉장히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다”라고 밝혔다.
오씨는 그 이유에 대해 △원고를 외우는 것, △시선처리,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를 넣는 것, △목소리 톤, △상대방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꼽았다.
첫째로 오씨는 “스피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치가 자기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전한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원고를 완벽하게 외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윤 대통령이 단상 위에 원고를 가지고 있었고, 정면에 프롬프터가 띄워져 있을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의 시선을 보면 프롬프터가 앞에 있었다고 치더라도 본인이 이미 원고를 다 소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오씨는 “상대를 강력하게 나의 시선으로부터 빼앗기지 않고 내 얘기를 집중해서 듣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시선처리를 칭찬했다.
오씨는 또 “중간중간에 재밌는 이야기거리를 넣어서 상대방이 웃게끔 만드는 것, ‘강약 중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강하게 읽을때는 강하게, 약하게 읽을때는 조용하게, 빠르게 읽을 때는 빠르게, 천천히 할 때는 천천히 잘 하시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씨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대화의 기법”이라며 “내 얘기만 많이 하면 상대방은 집중을 못한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잘 보면 (윤 대통령은) 미국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달콤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씨는 “어떻게 이렇게 스피치를 잘하는지 정말 소름끼쳤다”며 “저는 스피치 연구를 많이 한 사람인데 정말 놀랐다. 영어 발음도 기가 막히고 아주 감동 받았다”고 윤 대통령을 극찬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