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지원" 다산네트웍스, 전력망 시범사업 참여
2023.06.14 16:59
수정 : 2023.06.14 17: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 전력망 및 통신망 등을 재건하는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14일 다산네트웍스에 따르면 유럽총괄 나길주 대표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연례 총회에 참석, 통신장비회사로서 다산네트웍스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2018년 6월에 설립된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독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및 기타 EU 국가가 참여하는 민간단체로서 에너지 부문 기업들을 중심으로 변전소 설계와 건설, 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시설 개발, 통신 시스템 등 영역에서 파트너십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서 국내 전력선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유럽연합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방공 변전소 및 5G 광통신망 시험사업의 참여도 협의 중이다. 나 대표는 총회 전날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비탈리 올렉산드로비치 킴 주지사를 접견하고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키이우 수도권 외곽지역과 하리키브 동부지역, 남부 미콜라이우를 중심으로 한 3대축으로 진행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부, 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초고압 지중선 설치를 논의 중이다.
나 대표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절약 국가기관 안나 블라디미로브나 자마제예바 국장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목재를 연료로 하는 모듈형 열병합 소형발전기의 공급 협력도 요청받았다.
나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는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사업에 우선 참여하고 계열사 디티에스를 통해 발전기 관련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수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키이우 공대와 통신보안 연구소 설립을 진행하고 광통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최근 키이우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통신과 전력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