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5년간 6兆' 투자시계 빨라진다
2023.08.14 17:58
수정 : 2023.08.14 17:58기사원문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5년간 6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금호석유화학의 투자시계가 보다 빠르게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결정으로 사면 및 복권됐다.
박 명예회장의 사면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이미 박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에 박 명예회장이 복권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경영 리스크도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발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이 바닥을 기면서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의 신성장동력 발굴 등 수익성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2·4분기에 10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5% 줄어든 규모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6월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3조3000억원, 신성장동력 확보에 2조7000억원 등 5년간 6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의 창사이래 최대 투자안을 발표한 바 있다. NB라텍스, 에폭시 수지, 합성고무 등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바이오, 친환경소재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