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총력전… 40개국과 정상외교
2023.09.19 18:45
수정 : 2023.09.19 18:45기사원문
순방 첫날 기준 3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순방기간 일정이 추가로 잡힐 경우 윤 대통령은 최대 40개국 이상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 후 숙소에서 정비한 뒤 바로 양자회담을 시작, 스리랑카·산마리노·부룬디·체코·덴마크·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세인트루시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요청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엑스포·경제 총력전'이라고 강조한 김 수석은 "뉴욕의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를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기간 최소 38개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그룹별 정상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주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요청과 함께 경제협력을 타진하면서 이번 유엔 순방을 종합적 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날 스리랑카와는 개발·노동 분야 협력을 타진했고, 산마리노와는 관광·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룬디와는 농업·보건협력, 체코와는 고속철도 협력, 덴마크와는 녹색 협력, 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에너지 분야 협력을 타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