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한 곳 없는 전남 신안에 '1004 책방' 들어섰다

      2023.10.31 13:29   수정 : 2023.10.31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서점 한 곳 없는 전남 신안에 드디어 책방이 생겼다.

신안군은 31일 압해읍사무소 1층 신안군가족센터 건물에서 45평 규모의 도서관 기능을 하는 '1004 책방'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전국에서 서점이 없는 몇 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였으며, 군에서 책방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1004 책방 '운영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쳐 책방 운영자를 최종 선정했다.



'1004 책방'은 군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새 책을 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한 달에 최대 3권까지 빌릴 수 있다.

반납은 읍·면사무소 또는 신안군 도서관과 '1004 책방' 중 어디서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1004 책방'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 법정 휴일은 휴무다.
앞으로 저자와의 만남 북콘서트, 인문 강좌, 독서 진흥대회 등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문화 충족을 위한 여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04 책방' 개소에 앞서 크레도 오프쇼어㈜가 신간 도서 2700여권, 학지사·미래의 창·동양북스·아람북스 등 4개 출판사가 7300여권 등 총 1만여권의 새 책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신안군복지재단을 통해 기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온 가족이 함께 와서 가장 화제가 되는 신간 도서를 맘껏 읽고, 아이들과 함께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400여점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1004 카페에서 차와 커피를 마시면서 문화 및 소통을 한 공간에서 가능한 곳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서 문화가 살아 있는 신안군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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