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의혹 제보자, 내일 검찰 참고인 조사
2023.11.23 15:26
수정 : 2023.11.23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정섭 차장검사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4일 이 차장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강모씨를 참고인 조사할 계획이다. 강씨는 이 차장검사의 처남댁으로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에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와 관련된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의겸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처가가 운영 중인 골프장 직원의 범죄기록을 조회해 주고, 검사들에게 골프장 예약을 도와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모 기업 부회장의 초대로 가족 모임을 진행하고, 코로나19로 모임이 금지된 스키장에서 여가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 측은 이 차장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대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은 지난 3일 민주당 측 고발인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9일 이 차장검사 측으로부터 자료 제출을 받았다. 이후 20일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은 이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고발했다. 공수처는 사건을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검사를 포함한 검사 탄핵안을 지난 9일 발의했으나 철회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 탄핵안을 재발의해 표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