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막내 아들과 비슷한 '곰돌이과' 조진웅, 너무 구수한 사람"

      2024.02.06 14:36   수정 : 2024.02.06 14:36기사원문
김희애/콘텐츠 웨이브 제공


김희애/콘텐츠 웨이브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희애가 조진웅이 자신의 막내 아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조진웅에 대해 "그 사람은 연기로 잘하는 사람인 줄은 알았는데 인간적으로도 사람이 너무 구수하고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은 자기가 갖고 있는 게 인간적이라 연기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희애는 조진웅이 자신의 아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 둘째가 곰돌이 스타일이다, 그래서 조진웅을 보면 좀 '어이구' 하면서 생각이 난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조진웅이 본능적으로 연기를 한다며 칭찬했다. 그는 "내 위에 선배들도 그렇고 자기가 살아온 시간과 주위 환경 시대 모든 게 다 필터링 되면서 어떤 연기도 우러 나온다고 할까, (조진웅과 내가 살아온 세상은)다른 세상이다, 부모님께 교육받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하는 모든 사회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똑같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벽들이 허물어진 세상에서 나고 자란 세대와의 연기는 다르다, 다른 존재라고 생각한다, 정답은 없으니 그들이 보여주는 연기가 있고 우리처럼 제한된 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억압된, 블루(우울)한 게 섞인 연기는 우리가 또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로 컬래버레이션 하고 연결되면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백그라운드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김희애는 극중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를 연기했다.


한편 '데드맨'은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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