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KTX-이음 남창역 정차' 본격 유치전 돌입
2024.02.19 16:30
수정 : 2024.02.19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부권 10만 신도시 개발의 핵심인 'KTX-이음 남창역 정차'의 타당성을 확인한 울주군이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울주군은 지난해부터 지역 대중교통 전반에 대한 이용 분석과 함께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조사를 위한 '대중교통 연계망 확충 및 개선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19일 울주군에 따르면 이번 용역에서 KTX-이음 정차역 유치에 따른 정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유치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창역은 추가 건설비용 없이 KTX-이음이 정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일반철도 이용객이 연간 13만명 이상 발생해 투입 예산 대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남창역에 KTX-이음이 정차하면 울주군 남부권의 성장동력이 강화돼, 인근 부산이나 경남 양산에 대응하는 신도시 건설로 18만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울주군 남부권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광역철도, 준고속철도가 연결되면서 울산과 부산·경남 간 접근성이 좋아지고,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지역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 증진과 체류시간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군은 내다본다.
특히 현재 국가산업단지인 온산공단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기로 고용 인구와 업무 관련 유동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기도 하다.
남창역에 KTX-이음이 정차하면 남창역∼서울 청량리역 간 통행시간이 218분에서 150분으로 30%가량 감소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군수는 "면적이 넓고 교통시설이 부족한 울주군 특성상 교통 개선을 위해 KTX-이음 정차역이 꼭 필요하다"라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KTX-이음이 남창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