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또 현역 반발..서동용 "전략공천 재심" 이병훈 "경선 무효화"

      2024.03.03 19:43   수정 : 2024.03.03 19: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논란으로 인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줄지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동용·이병훈 의원은 3일 당 지도부를 향해 공천 재심과 경선결과 무효화를 각각 요구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의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자신의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특정세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앞서 당 최고위원회가 당 지도부가 이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 권향엽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공천 하면서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서 의원은 "이번 결정에서 현역 의원인 제 지역구가 왜 전략 선거구로 지정되야 하는지에 대해 그 누구도 일체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현역은 컷오프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저는 경선 참여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면서 "전략공관위에서 논의하고 발표해야 할 전략선거구 선정심사 결과가 심사도 하지 않고 사전에 미리 정해놓은 상태에서 임 위원장에게 유출된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또 "임 위원장이 전략 선거구 지정과 이관 외의 전략공관위 결정 내용에 대해 사전 개입한 것은 아닌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현역 평가 하위 20%에 들지 않았다고 언급한 서 의원은 "저는 금품 수수 같은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 현역 의원으로 경선조차 치를 수 없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무엇인지 등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재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 동남을의 이병훈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 불법 부정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무표화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앞서 치러진 후보자 경선에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 패배했다.

이 의원은 "가짜 하위 20% 명단 살포에 따른 허위사실 유포는 현재 고발을 통해 수사 중이며 금품 살포 혐의는 제보에 따라 추가로 고발돼 검찰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모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포함한 4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위 20% 명단을 유포하는 것이 적발돼 수사당국과 선관위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안 후보는 선거캠프 본부장 등 자원 봉사자들에게 수차례 금품을 살포한 의혹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당 경선 결과 무효화 조치와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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