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끌어올렸다, 오라클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2024.03.13 11:21   수정 : 2024.03.13 11:21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1.75% 폭등한 127.54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가다.



오라클은 2024회계연도 3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매출이 13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1달러였다.


이같은 오라클의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 133억 달러)에 부합했다. EPS의 경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부문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오라클 주가도 지난 1년간 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 올랐다.

오라클은 앞으로도 AI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라클의 최고기술책임자(CTO)직을 유지하고 있는 오라클 공동창업자이면서 이사회 의장 래리 엘리슨은 "미국에 보잉 747기 8대를 나란히 세워놓을 수 있는 정도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많은 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작은 것도 있지만 일부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의장인 엘리슨의 자산도 급증했다. 그는 현재 1460억 달러(약 192조 원)어치의 오라클 지분을 보유중이다.
포브스 기준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 메타플랫폼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 이어 5위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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