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개막... 전가람, 53년만의 통합 챔프+브리티시오픈 티켓 거머쥘까?
2024.06.19 15:25
수정 : 2024.06.19 17:41기사원문
한국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가 첫날부터 쟁쟁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규모 대회로 모두 144명이 출전한다.
첫날은 베테랑 박상현과 배상문이 한 조에서 격돌한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전가람이다. 전가람은 2024시즌 KPGA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제67회 KPGA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CC’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3회 진입하하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8위(2148.20포인트), 상금 순위 2위(3억7781만6503원)에 자리하고 있다. 전가람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거둔다면 올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해왔듯이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감은 높지만 절대 방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2위에게는 780포인트, 3위에게는 767포인트가 주어진다. 또한 본 대회 종료 후 상위 2명에게는 오는 7월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전가람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함과 동시에 1971년 KPGA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KPGA 한장상 고문(84) 이후 53년만에 한 시즌에 두 대회를 동시에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한 시즌에 KPGA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을 동시 석권한 경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밖에 없었다. 1959년 미국 골프선수 오빌 무디(1933~2008)와 1964년, 1970년, 1971년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한장상 고문이 그 주인공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