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혁신 벤처기업들, 중국 투자행사인 GAIS에서 중국 진출 타진

      2024.06.21 10:27   수정 : 2024.06.21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의 혁신 벤처기업들이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투자행사 중 하나인 '글로벌 엔젤인베스트먼트 서밋(GAIS)'에서 기술력과 기업의 가능성을 알리고, 현지에서 제품생산 가능성을 타진하며 현지 투자자 등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 1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혁신기업 K-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중국측 투자자 및 연관 기업, 중국 지역 산업단지 관계자들과의 상담회를 주선했다.

22일 행사에도 플코스킨, 밸류앤드트러스트, 메디팜소프트, 카이어, 타이니 웨이브, 로완 등 7개사와 중국한국상회 관계자 등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해 중국 측 투자자 및 연관 기업, 산업단지 관계자들과 상담을 가졌다.



중국, 의료보건분야 산업에 각별한 관심

참석자들은 "중국도 의료보건 서비스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생명공학 및 의료보건산업이 중국 정부의 중점 육성 분야여서, 우리의 보건의료 및 생명공학 기술과 혁신기업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밸류앤드트러스트의 한 참가자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내 투자유치 및 협력 파트너사를 찾고 있었다"면서 "중국바이오산업을 이해하고 중국 진출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타이니웨이브사의 참가자는 전세계에서 교량이 가장 많은 중국에 센서를 이용한 사고 방지 시스템에 특화돼 있는 자사 제품을 현지화시키고 싶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플코스킨은 생분해성 의료기기 등 첨단재생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 밸류인트러스트는 디지털치료관리 설루션을 통한 척추측만교정기 등을 개발했다. 메디코스바이오텍은 재조합 거미줄 단백질을 생산하는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팜소프트는 의료장비기술과 첨단 IT기술을 결합해서 스마트 생체인식 정보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했다. 타이니 웨이브는 스마트센서와 테이터기반 예측 서비스 전문기업이고, 카이어는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업무자동화 설루션 제공 기술을 보유했다.

KIC중국, 지속적 협력 위한 협력 플랫폼 구축 운영

KIC중국의 김종문 센터장은 "우리 혁신기업들이 중국 장강중류지역의 산업생태계와 투자환경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장강중류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GAIS 행사에 한국혁신기업들이 참가, 중국 투자기관과 관련기업, 산업단지 측과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우한은 장강중류도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핵심 경제산업 중심지로 바이오, 반도체,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내륙에서 과학기술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곳이다.

KIC중국은 서울시경제진흥원(SBA), 광구카페창업투자와 함께 K-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광구카페창업투자는 중국샤오미그룹의 레이쥔회장이 이사장인 벤처 등 혁신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기관이다.

광구카페창업투자 리루슝 총괄 매니저는 "서울SBA와 KIC중국과 공동선정한 한국의 혁신기술기업들이 장강중류 지역에서 발전하는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샤오미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장강중류 지역 한국 기업의 진출 상대적으로 적어

리 매니저는 "장강중류지역의 비약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한국과의 산학연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데모데이는 KIC중국의 대표적 행사로 한국혁신기업과 중국투자기관간 교류와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투자 유치와 자금조달, 현지 생산 지원 촉진 등이 목적이다. KIC중국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 장강 삼각주, 웨강아오(광둥성-홍콩-마카오) 등 4대 도시군 위주로 협력 파트너 등을 맺어왔다.


KIC중국은 지난해 3월에는 상하이기술거래소 등과도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마다 K-데모데이를 산업별로 공동 주최하면서 한중기술이전 프로젝트 추진 등에도 협력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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