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 어쩌지.." 연휴 우리동네 병·의원 쉽게찾자
2024.09.13 13:41
수정 : 2024.09.13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추석명절에는 지난 설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일 평균 8000여개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고 환자를 맞는다. 정부는 연휴 기간 몸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당장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지 말고 지역에서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네 병·의원을 우선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일 평균 잠정 7931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
다만 동네 병·의원을 찾아 헛걸음을 하지 않으려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명절 기간 방문한 지역에서 어떤 병·의원이 문을 여는지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을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지도 앱을 켜서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에서 명절진료나 응급진료탭을 누르면 근처에 어떤 병·의원이 진료를 보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 인터넷에 '응급'을 검색해 결과를 보거나 ‘응급의료포털 E-Gen’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문 여는 의료기관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전화로도 알아볼 수 있다. 국번 없이 129로 전화를 해서 알아보고 싶은 지역을 말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을 소개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앱에서도 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건보공단은 응급실 환자 급증이 우려되는 추석 명절에 올바른 의료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추석 연휴 응급의료 이용 안내’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응급실 의료 이용에 비상이 걸린 현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이 응급실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이를 통해 응급실의 과부하를 막아 중환자가 골든 타임 내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지난 12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응급의료 종합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는 나보다 더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연휴 기간 꼭 큰 병원에 가기보다는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13일부터는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을 경우 본인부담이 90%까지 높아진다. 경증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경우 현재 평균 13만원인 본인부담금은 22만원으로 9만 원 더 내야 한다. 다만 환자 부담 비용은 질환과 '응급환자 중증도(KTAS)'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