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 경기침체 확률, 15% 불과”…”S&P500, 6000 간다”
2024.10.08 01:56
수정 : 2024.10.08 01:56기사원문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와 주식 시장을 장밋빛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고,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뉴욕 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연말 사상 최초로 6000을 찍을 것으로 낙관했다.
뉴욕 증시가 변동성 높은 10월을 맞아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고조, 이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미국 대선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낙관 전망이 나왔다.
경기침체 없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 잰 해치어스는 지난 주말 분석 노트에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15%로 낮춰 잡았다.
노동부가 4일 발표한 예상외로 탄탄했던 9월 고용동향에 힘입어 골드만은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내다 버렸다.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즉 디스인플레이션 속에 노동 시장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경기 침체로 갈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해치어스는 미 노동시장 호황과 불황을 가르는 기준선인 월 신규 취업자 수는 15만~18만명이라면서 9월 고용동향 발표 전에는 미 고용 추세를 14만명으로 추산했지만 이제 이를 19만600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강해진 노동 수요 증가세와 더 둔화된 노동 공급 증가세의 조합으로 인해 실업률 상승 압력은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
S&P500, 연말 6000 찍는다
골드만은 이런 낙관적인 거시 경제 전망을 토대로 S&P500이 올해 말에는 사상 최초로 6000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 미 주식 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코스틴은 올해 말 S&P500 목표가를 5600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4일 마감가보다 4.3%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1년 뒤 목표가는 6000에서 6300으로 끌어올렸다. 지금보다 9.5% 높은 수준이다.
코스틴은 이번 주 시작하는 미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계기로 증시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골드만의 낙관적 경제 전망이 그 바탕이다.
코스틴은 올해 내년 S&P500 편입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이 각각 8%, 11%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골드만의 (높아진) 미래 주당순익(EPS) 추정치는 탄탄한 거시 전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코스틴은 특히 반도체 산업이 다시 호황으로 접어들면서 기술주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