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실리콘밸리, 진출 국내기관과 사이버보안 투자 전망 논의

      2024.10.11 11:05   수정 : 2024.10.11 11:48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스타트업이 만나 사이버보안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 섹터 전망과 투자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10일(현지시간) 제5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회의에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국내 벤처 관련 투자기관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털(CVC) 등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노터블 캐피탈(Notable Capital·이하 노터블)이 맡았다. 노터블의 포트폴리오 기업 5곳의 경영진도 함께 참여해 각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노터블은 사이버보안을 비롯한 IT 부문 전문 투자운용사다. 지난 2000년 설립된 GGV 캐피털이 올해 초 북미 및 아시아 사업을 분리하면서 북미 지역 투자 전문으로 분사·설립됐다. 노터블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업무 협업 플랫폼 슬랙(Slack), 판매지원 기업인 스퀘어(Square) 등에 투자했다.


노터블의 글렌 솔로몬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발표에서 "AI 시대에 데이터관리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우량 벤처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안전하게 구축할 유망 벤처기업의 기술과 사업 전략을 심도있게 알아보고 한국 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5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VC·스타트업 생태계 사이의 가교를 마련하기 위해 반기마다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