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내년 경제 활력 위해 가용재원 총동원...예산 조기 집행"
2024.12.17 10:34
수정 : 2024.12.17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정 안정화와 민생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골목상권,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권한대행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각료와 한은 총재 등이 적극 노력한 덕분에 금융·외환시장 등은 큰 틀에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지만 서민과 취약계층의 고통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한 권한대행은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은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라하라"며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2025년 경제정책방향'의 연내 발표를 지시하고, 내수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향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산업부, 중기부 등은 기업현장의 애로사항들을 적극 청취하면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반도체 특별법, 인공지능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기업 투자와 직결되는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기업들이 내년도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음을 언급하며 비상 상황 속에서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같은날 후에는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통화를 통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며, 예정된 연합 훈련의 지속 추진을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공직사회에 골목상권 살리기와 소외계층 지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각 부처 장관들은 책임감을 갖고 개혁 과제와 현안을 추진하고, 민생 현장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오직 국익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며 국정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겠다"며 "여야 정치권과 협력해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