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부동산 불똥‘ 이백만수석·이병완 실장에 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14 11:22

수정 2014.11.04 19:31

부동산값 폭등의 불똥이 이백만 홍보수석과 이병완 비서실장에 튀고 있다.

한나라당은 14일 부동산정책 실패와 관련, 정책 입안자를 비롯한 관계공무원에 대한 사퇴 조치 등 청와대 정책라인의 일대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한때 많은 대출금을 끼고 강남 아파트를 2채 보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백만 홍보수석과 2003년 10·29 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강남권에 50평대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이병완 비서실장에 대해 도덕적 책임론을 제기하며 맹공을 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대책회의에서 “국민이 부동산정책 실패의 참극에서 헤맬 때 청와대 핵심인사는 보란 듯이 고급 아파트에 투기하는 비도덕적, 반서민적 행태를 일삼았다”면서 “납득할 만한 해명과 함께 관련자 전원은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이 수석이 강남 집을 살 때 청와대는 강남을 비롯한 버블 세븐 부동산을 잡는다고 장담하던 때였다”면서 “그 말을 뒤집어 보면 국민에게는 반드시 집 값이 잡히니 걱정말고 사지 말라고 해놓고 본인들은 안잡힐 줄 알고 무리하게 빚 내서 샀다는 말이 된다”고 힐난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10·29 부동산정책을 발표하는 시점에 청와대 고위직이 강남에 대형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것은 서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부동산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이병완 비서실장으로 한명 더 늘었다”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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