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신과 가족 위해 투자하는 ‘엠니스족’ 등장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22 08:07

수정 2014.11.05 15:09

‘엠니스(M-ness)형’ 남성이 새로운 남성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엠니스(M-ness)란 힘과 명예 등 전통적인 남성상과 양육, 협력 등 여성과 관련된 긍정적인 특징을 두루 갖춘 남성의 특성을 말한다.

22일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20∼30대 남성직장인 923명을 대상으로 ‘엠니스족 선호 현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 남성직장인 85.3%가 ‘엠니스족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결혼유무에 따라서는 미혼 남성 직장인이 92.0%로 기혼 남성직장인 66.8% 보다 25.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기업형태에 따라서는 외국계기업에 근무 중인 남성직장인들의 선호도가 94.2%로 가장 높았다.

직종별로는 디자인 관련직에 종사하고 있는 남성직장인들의 엠니스족 선호도가 9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획·홍보직(94.4%), 판매·서비스직(92.3%), 회계·총무·인사직(90.2%)도 타 직종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2030 남성직장인 중 과반수 정도인 48.0%는 ‘스스로가 자신이 엠니스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남성직장인 중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53.0%가 자신이 엠니스족이라고 밝혔다.

기업형태에 따라서는 외국계기업에 근무 중인 남성직장인들이 69.2%로 가장 많았다.

직종에 따라서는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남성직장인들이 75.0%로 엠니스족 비율이 가장 많았다.


한편 여성직장인 75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남성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젠틀한 로맨티스트형(36.9%) 다음으로 가정적인 남성상인 엠니스형이 23.9%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혼 여성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엠니스형이 49.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마초적인 외모나 말투 속에 부드러운 내면을 가지고 있는 △위버섹슈얼형 14.3%, 도회적인 세련됨과 자신을 가꾸는 꽃미남 유형인 △메트로섹슈얼형 10.1%,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남자 유형인 △옴므파탈형 7.3% △남자다운 터프형 4.8%, 여성스타일 등을 즐기는 예쁜 남성상인 △크로스섹슈얼형 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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