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은 내년부터 가족의 연수입이 18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학부생의 등록금을 가족수입의 10% 이하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산층 학생의 등록금이 지금보다 33%∼5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가족의 연소득이 12만달러인 학생은 1년 등록금이 1만2000달러가 돼 현재 1만9000달러에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연소득이 18만달러인 가족이 있는 학생의 학비도 기존 3만달러에서 1만8000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
또 가정의 수입액에 따라 연소득이 6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가정 출신의 학생은 학비 전액을 면제받을 수도 있다.
듀 프로스트 하버드 대학 총장은 “하버드에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버드 대학교는 지난 2004년 연소득이 4만달러보다 적은 가정의 학생들에 대해 학비를 면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교육비 면제대상을 6만달러로 높이며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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