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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해’ 본격 마케팅 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15 13:56

수정 2009.10.15 13:56

한국관광산업이 대대적인 외래관광객 유치전략을 통해 또 한번 새롭게 도약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계속되는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비롯해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의료관광, MICE(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관광산업 주요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편성을 통해 핵심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관광의 주요 근간을 이루는 핵심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리 짚어봤다.

■‘한국방문의해(2010∼2012년)’ 본격 마케팅 시동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외래 관광객에게 고품격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 개최를 비롯해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시장별 해외마케팅, 한국에 도착해 돌아갈 때까지의 서비스 개선 캠페인, 그리고 방한시 누릴 수 있는 풍성한 인센티브 제공 등 4대 분야로 나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 중국 등 주력시장에 특별유치판촉단을 파견하고 관광공사 해외 지사망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홍보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특히 내년에는 ‘서울디자인 수도’ 행사를 비롯해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 대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국내 메가 이벤트에 많은 외래 관광객이 참가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을 펼치고 현지 여행사와협력을 통해 관광 상품을 판촉한다.

아울러, 대부분 인바운드 관광이 서울 위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 서울과 지방 간 정기관광버스를 운영하는 등 지방분산 촉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입국에서부터 쇼핑, 숙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외래 관광객 유치 및 촉진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외래관광객 맞이 수용태세 확립을 위해 환대서비스 개선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도 시작한다. 서포터즈와 공모전, 파워블로거 등 국민참여촉진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분위기업을 조성하는 한편 범국가적 국민 환대서비스 개선 캠페인을 연중 펼쳐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의료관광

의료관광을 위해 찾아오는 외국인은 일반 외래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이 두 배 이상 길고, 쓰고 가는 비용도 1인당 평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한다. 문화부는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주요사업은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한 의료와 관광의 연계상품 개발 및 판촉활동 전개, 해외 에이전트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홍보설명회 및 팸투어 실시, 국제 컨퍼런스·박람회 개최 등 다양하다.

아울러 글로벌 매체를 통한 해외 방송광고 및 특집프로그램 제작·방영, 해외언론 취재 지원 및국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고, 외래 관광객들에게 의료관광에 대한 정보제공 및 예약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센터 확대 등 사업도 추진된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의료관광을 범국가 차원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추진한 태국, 싱가포르 등에 비해 늦은 감은 있지만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술과 의료장비,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이 큰 경쟁력이다. 문화부는 이런 경쟁력을 잘 활용해 오는 2013년에는 20만명, 2020년 100만명의 의료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ICE산업, 세계 10위 진입이 목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MICE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예산을 전년대비 51%((80억원→121억원)나 늘렸다.

MICE는 회의성 관광산업을 일컫는 말로,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규모가 크고 고용 창출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 따라서 중국·일본·싱가포르·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전략산업으로 지정, 적극 육성중이다.

문화부는 ‘2013년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10위’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한국방문의해와 연계해 ‘최적의 MICE개최지 한국’을 홍보하는데 해외마케팅력을 주력하는가 하면, 유치가능 MICE발굴, MICE 유치·개최 지원 등을 통해 한국에서 보다 많은 MICE가 열리도록 할 예정이다. MICE 유치·개최 지원 상한금액도 상향조정(5000만원→1억원)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MICE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국제회의·컨벤션을 육성해 외래관광객 유치를 늘리고 MICE선진국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것. 아울러 비즈니스·쇼핑·호텔 등 MICE관련 인프라가 모인 곳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법적 뒷받침과 관광기금지원 확대방안도 강구중이다.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개발과 생태녹색관광 육성

내년부터는 새만금을 시작으로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과 생태녹색관광을 테마로 하는 새로운 관광모델 개발이 동시에 진행된다.

새만금은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33㎞를 쌓아 조성되는 것으로 외국인직접투자, 관광·레저, 국제업무 기능이 상호 연계된 친환경적 명품 복합도시라 하겠다.

문화부는 오는 12월 확정 예정인 국무총리실의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따라 창의적 문화와 환경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품 수변녹색관광도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에는 관광개발용지(1500㏊)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4월말에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 기념식과 본격적인 새만금 개발의 서막을 알리는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TV 채널인 Discovery를 통해 미래도시 새만금의 비전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제작·방영하게 된다. 이 밖에도 문화부는 해외 관광홍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국관광 킬러 콘텐츠 육성,관광산업의 인프라 강화와 관광안내체계 구축, 국내관광 활성화 및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관광 확대 등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같은 관광분야 사업들은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어떤 사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성장동력산업이란 점에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dksong@fnnews.com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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