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십자로 연결하는 경기 화성 봉담∼동탄, 평택 오성∼화성 태안 민자고속도로가 29일 개통돼 이 일대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서울∼춘천∼양양고속도로 중 춘천분기점∼동홍천IC 구간도 30일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화성 봉담∼동탄 고속도로 오산휴게소에서 이 도로 17.8㎞와 평택 오성∼화성 태안을 잇는 20.7㎞ 등 총 연장 38.5㎞의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개통식을 가졌으며 29일 오전 0시부터 차량 통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두 고속도로는 서오산 분기점에서 교차하며 봉담∼동탄 도로는 동탄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고 평택∼화성 도로는 평택분기점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접속된다. 이들 고속도로는 2005년 6월 착공돼 4년 4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민간자본 855억원 등 총 1조6869억원이 투입됐다. 통행료는 최장 구간인 평택∼동탄(25.4㎞)이 승용차 기준 2800원이며 단거리 구간에서는 10㎞까지는 1000원이다.
국토부는 이들 도로를 이용하면 평택 오성에서 서울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종전에 비해 30분 정도 단축되고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통행량 분산으로 연간 30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춘천∼양양고속도로 중 춘천분기점∼동홍천IC의 17.1㎞가 30일 오후 5시부터 개통된다. 이 도로를 타면 기존 도로(춘천∼홍천∼44번 국도)에 비해 통행거리는 약 10㎞,주행시간은 13분 정도 단축된다. 이 고속도로 중 미개통구간인 동홍천∼양양구간(71.7㎞)은 2014년 개통된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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