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도시 내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UCLA) 간호대학 유치가 확정됐으며 미국 남가주대(USC) 의.약대, 영국의 덜위치 칼리지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해외대학 유치 활동 활기
부산진해경제구역청은 지난 4월 LA 현지에서 UCLA 측과 명지국제도시에 간호대학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UCLA 간호대학 부산분교 설립은 1단계로 간호학 석사과정과 연구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2단계로 박사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구역청은 UCLA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면서 남가주대 관계자들과도 접촉, 이 대학의 의.약대와 영화영상학과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를 벌여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양해각서 체결 등을 앞두고 있다.
부산 명지지구에는 영국의 유치원.초.중.고교 과정(K-12)인 '덜위치 칼리지' 설립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덜위치 칼리지는 세계 10대 남성 기숙학교로 400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하명근 부산진해경제구역청장과 구역청 유치팀 실무자들은 지난 6~7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덜위치 칼리지 아시아 본부를 직접 방문, 대학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이 밖에 국내 최초 외국 대학교 분교로 부산테크노파크에 개교해 운영 중인 FAU 부산분교도 2014년 명지지구 1단계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옮기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명지국제도시 2016년까지 완공
부산진해경제구역청은 이들 해외 대학 분교와 유명 학교를 묶어 명지지구를 '글로벌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도시는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총 640만㎡ 규모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중 448만㎡ 규모의 1단계는 오는 2014년 말까지, 나머지 192만㎡는 2단계로 2016년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된다. 하 청장은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명지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21개 사업지구 중에서도 핵심"이라면서 "이곳에는 강의시설 외에도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을 위한 기반시설은 물론 외국인 교원을 위한 주택단지 등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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