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사이버대학원 특화 경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1 17:09

수정 2012.11.01 17:09

최근 들어 사이버대학들의 대학원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그동안 학부 과정 운영에 치중했던 사이버대학들이 최근에는 대학원 과정 신설을 통해 평생학습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교육과학기술부도 사이버대 대학원 신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융합대학원 형식의 학제정보대학원을 설립한다.<본지 6월 21일자 31면 참조>

교과부로부터 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설립 최종 인가를 받아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고려사이버대 학제정보대학원은 사이버 학습 환경에서 다양한 학문에 대한 학습과 연계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섭적인 사고는 물론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시대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원 설립을 주도한 정종욱 단장(고려사이버대 경영학과 교수)은 "학제연구는 세계적인 추세로 고려사이버대 학제정보대학원은 최적화된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출석은 강의 수강 후 별도의 인터뷰나 과제제출을 통해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실시간 세미나의 경우 참여시간이 출석인정에 반영된다. 고려사이버 학제정보대학원은 인간과 사회라는 인문학을 중심으로 정보기술, 경영, 문화 분야를 통합적으로 아우르는'인간 중심적' 학제 연구를 지향한다.

세종사이버대도 교과부로부터 경영대학원(MBA) 석사과정 설립을 인가 받아 2013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MBA 석사과정의 개설은 지난해 사이버대학원 최초로 개설된 정보보호학과에 이은 두 번째다. 교과과정은 매니지먼트, 마케팅, 유통, 회계금융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지도사, 공인노무사, 유통관리사, 사회조사분석사, 공인회계사, 재무관리사, 전자상거래관리사 등의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세종사이버대 윤남수 교수는 "MBA 과정을 통해 사이버대학원 학생들은 경쟁과 변화가 심한 경쟁 체제에서 지식과 실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은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신입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12일부터 한달간 대학원 홈페이지(graduate.sjcu.ac.kr)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대구사이버대.사이버한국외대.세종사이버대.한양사이버대도 각 학교에 특화된 석사과정을 지난해 신설했다. 대구사이버대 휴먼케어대학원(미술상담학과), 사이버한국외대 테솔(TESOL)대학원(테솔 전공), 한양사이버대 교육정보대학원(교육공학), 한양사이버대 디자인대학원(디자인기획전략 전공) 등이다.
또 서울사이버대의 휴먼서비스대학원.상담심리대학원, 원광디지털대 웰빙문화대학원, 경희사이버대 호텔관광대학원.창조산업대학원, 한양사이버대 MBA클러스터대학원, 휴먼서비스 클러스터대학원, 부동산 클러스터대학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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