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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피곤 하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6 13:42

수정 2013.02.06 13:42

최근 원인을 모르는 피로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많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성피로로 고생하는 직장인 박 모씨는 지난 연말 잦은 야근을 한 뒤 하루종일 피로감에 싸여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또 심한 두통 때문에 내과를 찾았지만 간이나 신장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 씨가 겪고 있는 만성피로의 원인은 다름 아닌 일자목이었다.

구로예스병원 성주용 원장은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직장인 중 목이 C자에서 일자로 변형되는 일자목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목이 되면 뒷목의 뻣뻣함, 어깨 결림, 편두통, 무력감, 턱관절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예스병원을 방문한 일자목 및 거북목증후군 환자 7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인 549명이 이와 같은 만성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203명(27%)은 피로감과 함께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을 호소했다.

일자목증후군은 생활 습관병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붙여 깊숙이 앉아야 한다. 모니터와 눈높이를 일직선으로 맞추는 것이 좋으며 눈과 모니터와의 거리는 50cm 정도를 유지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머리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로 들고 보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 한 시간 동안 앉아서 일했다면 5~10분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또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목을 좌우로 크게 회전시키는 것만으로도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어 일자목 예방에 도움이 된다.

news100@fnnews.com 이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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