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일등을 넘어 일류를 창조하라] ② (3) LG CI 변천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4 17:22

수정 2013.03.24 17:22

[일등을 넘어 일류를 창조하라] ② (3) LG CI 변천사

LG의 역사는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얼굴에 바르는 화장용 크림을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행운이란 뜻의 '럭키'를 제품 이름으로 사용했다. '럭키'는 우리말로 음역할 경우 '즐겁고 기쁘다'는 의미의 '락희(樂喜)'로도 통했다.

럭키크림은 시간이 흐르면서 높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제품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고 영업 규모 또한 함께 커지면서 회사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따라 1947년 1월 5일 락희화학공업사가 창립됐다. LG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러던 중 1958년 10월 1일 금성사(Goldstar)가 설립됐다. 광복 이후 화학산업에 이어 전자산업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지구나 별은 무궁한 것이며 더욱이 별은 화려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금성'을 회사 상호 및 브랜드로 사용했다.

1974년에는 락희화학공업사라는 이름을 주식회사 럭키로 바꿨다.

이후 주식회사 럭키는 기업의 대형화.다각화로 경영이념이나 전략, 자본계통을 같이하는 기업군이 크게 늘어나는 시대 상황에 발맞춰 자연스럽게 럭키그룹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금성사는 197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그 덕분에 럭키그룹은 화학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럭키와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금성을 양대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1984년 1월 1일부터는 그룹 명칭이 럭키그룹에서 럭키금성그룹으로 바뀌었다.

이후 LG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유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1995년 1월 1일자로 전면적인 기업이미지통합(CI) 개정을 단행, 럭키금성이던 회사 명칭을 LG로 전격 변경했다.

LG의 심벌마크인 '미래의 얼굴(The Face of the Future)'은 세계, 미래, 젊음, 인간, 기술 등 다섯 가지 개념과 정서를 담고 있다. 이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라는 LG의 경영이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알파벳 L과 G를 둥근 원 속에 형상화해 무엇보다도 인간이 LG 경영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심벌마크는 세계 어디에서나 고객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LG인의 결의를 의미하기도 한다.

'미래의 얼굴' 심벌마크에는 독특하게도 눈이 하나다. 이는 목표 지향성과 집중성, 미소를 뜻한다.
비대칭적으로 디자인된 심벌마크의 우측 여백은 '변화적응성(Flexibility)'을 나타냄과 동시에 '창조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심벌마크는 짙은 붉은색으로 표현됐다.
이는 세계의 고객에게 따스함과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것과 동시에 세계 초우량 기업을 향한 LG의 도전의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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