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지역 직거래 방식인 로컬푸드형 점포를 연말까지 100개로 늘리는 등 유통구조 혁신에 나섰다.
롯데슈퍼는 로컬푸드형 점포 확대, 전용 계약농장 확대, 농어민 단체 직거래 강화 등 '3대 유통혁신'을 통해 신선식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슈퍼의 3대 유통혁신의 핵심 내용은 유통 구조를 단순화시켜 직거래를 늘린다는 것이다. 롯데슈퍼는 이를 위해 올해 120억원의 상생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소진세 대표이사는 "단순한 거래 구조만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여 유통업체의 궁극적인 목표인 '저렴하고 신선한 생식품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 로컬푸드형 점포 확대, 전용-계약농장 증대, 농어민 단체 직거래 강화가 농산물의 유통 구조 문제점을 개선하는 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롯데슈퍼는 산지에서 물류센터를 거쳐 점포로 입고되는 기존 신선식품 유통 방식 대신 개별 점포 근처에서 수확한 제품을 바로 입고하는 '로컬푸드'형 점포를 연말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동두천시에 '로컬푸드형' 점포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 점포에서는 농산물을 새벽에 수확해 당일 판매하는 '새벽야채', '새벽딸기', '오늘 낳은 계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같이 인근 점포에서 상품을 공급받으면 가격도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또한 수확에서 매장 입고까지 시간도 평균 20시간에서 5시간으로 대폭 단축되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슈퍼는 현재 50여개 수준인 전용·계약농장을 연말까지 97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기 파주, 경남 양산, 전북 순창 등 전국 9곳에 전용 양계장을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30입짜리 판계란의 100%를 전용 농장을 통해 자체 공급하게 돼 연간 약 14%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360억원 규모였던 농어민 단체와의 직거래를 올해는 110억원 늘어난 47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올 한해 생산자-판매자간의 완전한 2단계 직거래로 운영을 통해 약 100억원의 신선식품 가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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