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013년 제2차 연구단장으로 로드니 루오프 단장(Rodeny Ruoff)과 최기운 단장을 선정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IBS는 총 20명의 연구단장을 선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2명의 연구단장은 각각 화학과 물리분야 최고 석학들로 IBS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의 우수한 평가를 받아 단장에 선정됐다.
로드니 루오프 단장은 텍사스 오스틴대(The University of Texas-Austin) 교수 출신으로 탄소소재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자로 꼽힌다.
루오프 단장은 미국물리학회와 미국재료학회,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석학회원(펠로우)으로 2011년 톰슨로이터가 지난 10년간 논문의 피인용횟수로 선정한 '세계 재료과학자' 100인 중 16위에 올랐다. 루오프 교수가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들의 피인용 횟수는 4만2000번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BS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에서 '차세대 탄소물질 개발-디자인, 합성, 물성 연구'를 주제로 새로운 탄소 물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가 제시한 연구는 SEC로부터 새로운 분야에 대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실현가능성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기운 단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출신으로 이론입자물리 분야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단장은 입자물리학 초대칭이론에서 새로운 형태의 초대칭 깨어짐을 발견하고 초대칭입자 질량패턴을 규명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7년 한국과학재단과 톰슨사이언티픽으로부터 '과학재단-톰슨사이언티픽 과학자'로 선정됐고 같은 해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국가석학에 꼽혔다. 2011년에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최 단장은 향후 IBS 본원에 연구단을 꾸린 뒤 이론입자물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SEC는 최 단장에 대해 "입자현상론과 우주론, 초대칭성, 끈 이론 등의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젊은 이론물리학자들에게 과학적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IBS 오세정 원장은 "우리가 잘하는 분야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해 세계 최고가 되고 인류 공헌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꼭 해야 하는 연구수행에 대한 책임도 가져야 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장들 또한 한국 기초과학의 기틀을 보다 견고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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