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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흠 IMI 부사장 “게임 퍼블리싱 매출 2배 키울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8 16:52

수정 2014.10.28 03:00

김상흠 IMI 부사장 “게임 퍼블리싱 매출 2배 키울 것”

"업종을 가리지 않고 우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어떤 분야라도 진출하겠다."

28일 전주시 가리내로 아이엠아이(IMI) 본사에서 만난 김상흠 부사장(사진)은 이같이 말하며 최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아이엠아이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게임 아이템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이런 사업도 할 수 있겠느냐는 세상의 편견이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가 사업 확장의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이엠아이는 '아이템매니아'라는 브랜드로 온라인 게임 아이템 중개서비스와 '게임매니아'라는 브랜드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이템매니아는 연간 게임 아이템 거래규모가 6000억원에 달하며 8년 연속 게임 아이템 중개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게임 아이템 중개서비스보다 개인용컴퓨터(PC)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상흠 부사장은 "올해 PC 온라인 게임 신작을 총 4개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난해 중국에서 들여온 게임이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올해도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을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엠아이는 지난해 매출의 약 87%가 게임 아이템 중개 수수료 수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게임 퍼블리싱 매출 목표를 지난해 5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10억원으로 잡았다.

그는 "올해 게임 아이템 거래 매출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고자 하지만 게임 퍼블리싱은 1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아이템 중개서비스와 게임 퍼블리싱 사업 외에도 아이엠아이는 지난 16일 소셜커머스 '싸다프라이스'를 오픈했다. 게임 사업과 다소 연관성이 없는 분야에 진출한 것 같다는 질문에 김상흠 부사장은 "싸다프라이스는 단순한 소셜커머스가 아닌 아이템매니아 회원과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소셜커머스로 게임 캐시와 정액이용권, 상품권 등에 집중해 판매하고 있다"며 "싸다프라이스를 선보인 이유 역시 아이엠아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누렸으면 하는 생각의 연장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때문에 싸다프라이스를 기존 티몬, 쿠팡, 위메프와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와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며 "우리 소셜커머스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공간으로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전주에 본사가 있어 업무에 지장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 부사장은 "정보기술(IT) 불모지라 불리는 이곳에 회사를 차리면서 '전주의 구글'이라 불릴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며 "또한 서울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활용해 직원들 복지를 챙겨주다 보니 전주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알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엠아이는 평균 근속연수가 9년에 달한다. 보통 IT업체의 근속연수는 3년에 불과하다.


김 부사장은 "게임 아이템 거래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그럴수록 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사내 복지에서부터 외부적으로 올 한 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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