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55) 홍승우 인터파크 카테고리 리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11 17:46

수정 2014.05.11 17:46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경매에 참가 중인 인터파크 가락시장몰 홍승우 과장.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경매에 참가 중인 인터파크 가락시장몰 홍승우 과장.

"경매에 참가해 3일 동안 딸기만 먹었다가 배탈이 나서 실려간 적도 있어요."

홍승우 인터파크 카테고리 리더(CL.과장)는 '가락시장 몰'의 산증인이다. 가락시장몰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경매 등을 통해 도매가로 구매한 제품을 당일 판매하는 신선식품 전문몰이다.

홍 과장은 "처음 경매 참가를 위해 가락시장에 혼자 떨궈졌을 땐 정말 막막했다"며 "이전까지 어떤 경험이나 자료도 없었기 때문에 상품 기획부터 소싱, 촬영, 웹디자인, 판매, 배송, 배송 후 소비자 만족까지 전 과정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기존 상인들의 텃세로 경매에서 매번 물건을 낙찰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또 좋은 딸기를 고르기 위해 3일 동안 딸기만 먹다 병원에 실려 간 적도 있다. 현재는 텃세를 부리던 도매 상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신신상회를 비롯해 중도매업체 120곳 이상과 제휴를 맺고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4년째로 접어든 현재 가락시장몰은 다른 신선식품 전문몰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다"고 홍 과장은 자신있게 말했다.
가락시장몰의 평균 재구매율은 25%에 달한다. 홍 과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주관하에 품질 검사를 받고 포장부터 배송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 가격대비 품질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페이지 리뉴얼에 맞춰 가락시장에서 수십년간 경매를 진행해 온 경매사가 추천하는 상품을 소개하는 '경매사 추천 코너'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온라인 시장에서 신선식품 분야로는 남이 따라할 수 없는 전문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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